'하필 직원이 주짓수 유단자'...약국 털러 들어온 강도 제압 ‘화제’(영상)

데일리한국 2024-09-20 14:01:54
영상=X 캡처 영상=X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브라질의 한 약국에서 주짓수 유단자인 직원이 강도 두 명을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발네아리오 캄보리우에 위치한 약국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을 보도했다.

약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얼굴을 붉은 천으로 가린 남녀 강도 2명이 약국에 들어오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약국을 털기 위해 들어왔고, 남성 강도는 약국 직원과 잠시 대화를 나누다 공범과 함께 가게를 나서려는 순간, 상황이 급변했다.

계산대 뒤에 있던 직원은 갑자기 남녀 강도에게 달려들어, 여성 강도를 먼저 바닥에 넘어뜨렸다. 이후 남성 강도에게 빠르게 주먹을 날리며 그를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이어 남성의 머리를 강하게 조르는 ‘헤드록’을 걸고 그의 가슴 위로 올라탄 직원은 강도를 완전히 제압했다.

알고 보니 이 약국 직원은 주짓수 검은 띠를 보유한 유단자였다. 이 직원은 강도들이 무장한 것처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으나, 그들이 소지한 것이 총이 아닌 금속 파이프라는 사실을 알아챘다고 한다.

브라질 경찰은 남성 강도는 체포했으나, 현금을 들고 도주한 여성 강도는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직원에게 제압당한 남성 강도는 심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남성 강도를 무장 강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도주한 여성 공범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