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세계음식문화축제 진행

데일리한국 2024-09-20 14:38:57
목원대 스톡스광장에서 열린 ‘2024 외국인 유학생 세계음식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 스톡스광장에서 열린 ‘2024 외국인 유학생 세계음식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는 ‘2024 외국인 유학생 세계음식문화축제’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양한 국가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7개국 유학생들이 참여해 자국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소개했다.

‘목원이라는 의미로 하나되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한 축제는 목원대 국악과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준비한 전통 강강술래 공연으로 시작했다.

베트남과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 출신 유학생들은 자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부스를 운영했다.

베트남 부스에서는 반으로 가른 바게트에 채소와 고기, 해산물을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Banh Mi)와 함께 팥, 젤리, 과일을 넣어 시원하게 먹는 베트남식 디저트 ‘쩨’(Che), 연유커피 등을 선보였다.

미얀마 부스에서는 코코넛 젤리와 과일을 함께 넣어 만든 디저트인 ‘짭조’(Jap Zaw)를, 인도네시아 부스에서는 바나나를 튀겨 바삭하게 만든 간식인 ‘피상고랭’(Pisang Goreng)과 과일과 젤리를 시원하게 즐기는 음료인 ‘에스부아’(Es Buah) 등을 차렸다.

중국(마라꼬치·탕후루·빙홍차·녹차)과 태국(팟타이) 유학생들도 자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이며 학생 등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몽골과 베트남, 캄보디아 유학생들은 체험 부스를 꾸렸다.

몽골 유학생들은 말머리 모양을 본뜬 몽골 전통 현악기인 ‘마두금’(Morin Khuur) 만들기를 진행했고, 베트남 유학생들은 대나무와 야자 잎으로 만든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Non La) 만들기 부스 등을 운영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목원대 국제협력처와 국제교육원으로부터 재료비 등을 지원받아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직접 만든 음식과 체험 부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중 일부를 국제구호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전달했고, 나머지 수익금으로 선물을 구매해 목원대 청소·보안 노동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준일 국제협력처장은 “유학생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공유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더 깊은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었다”며 “이런 교류의 기회가 꾸준히 이어져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문화 교류의 장을 넘어 유학생들이 자신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목원대 커뮤니티와 함께 소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목원대는 국제화 시대에 맞춰 다양성을 존중하는 캠퍼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