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났는데 신고 좀“…알바생 자리 비우자 편의점 턴 2인조 도둑

데일리한국 2024-09-20 11:05:21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싸움이 나 신고해 달라며 편의점 직원을 속여 밖으로 유인한 뒤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돈을 훔친 2인조 도둑의 절도 행각이 드러났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2시40분경 경기 안산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제보자인 편의점 점주 A씨에 따르면 편의점에 한 남성이 다급하게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에게 “저쪽에서 크게 싸움이 났는데 신고해야 한다”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는데 같이 가서 신고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사건 당일 첫 근무였던 아르바이트생은 고민 끝에 해당 남성을 따라가다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팔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가기도 했다.

이때 일행으로 추정되는 다른 남성이 편의점에서 현금 9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상함을 감지한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에 급히 들어갔지만 돈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잡혔다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