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중인 고객 나체 ‘찰칵’…홍보용으로 올린 목욕탕

데일리한국 2024-09-20 10:37:48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인천의 한 대중목욕탕이 포털사이트에 나체의 손님들이 목욕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인천에 위치한 대중목욕탕을 검색하다가 남탕 내부를 찍은 사진을 모자이크도 없이 노출해 놓은 업체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해당 목욕탕은 나체 상태의 남성이 탕에 들어가 있는 사진과 의자에 앉아 씻고 있는 남성 손님의 사진, 발가벗은 손님이 찍힌 탈의실 사진 등을 포털사이트에 홍보용으로 게재했다. 사진에는 모자이크 처리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놀란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업체 측은 “자신들이 올린 사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주요 부위는 노출이 안 된 상태이며 일단 사진은 내리도록 조치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사진들은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지열 변호사는 “아는 사람이 보면 (사진 속 인물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노출 사진이다. 남자도 수치심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진만 내리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 불법 촬영물 제작 및 유포로 처벌도 받아야 한다”, “진짜 할 말이 없다”, “미쳤다. 이런 걸 올린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