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딸 하늘나라 보낸 지 2주기"…눈물의 호소 ('이혼숙려캠프')

스포츠한국 2024-09-20 08:25:48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이혼숙려캠프'에서 진태현이 딸을 떠나보낸 슬픔을 전하며 아이들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부부간 육아관 차이와 대화 단절, 아내의 습관화된 욕설 문제 등으로 방송을 찾은 '욕설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욕설 부부'의 일상을 지켜본 진태현은 "영상을 조사하며 '이런 얘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욕설 부부' 사연자가) 차에서 아이에게 카시트를 해주면서 말하는 모습을 봤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오늘 사실 녹화하러 오면서 즐겁게 촬영하려고 왔다. 왜냐하면 오늘이 우리 딸을 하늘나라에 보낸 지 오늘이 2주기 되는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어제 아내와 (유아용) 카시트를 정리했다.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못 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아이가 소중한 걸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오열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울러 "저에게는 꿈이었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 보는 게"라며 "두 분이 이혼하든 말든 나와 상관없지만 하나만 약속해달라. 제발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스튜디오에 있던 배우 박하선과 '욕설 부부'의 아내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어 “부인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아까도 카시트에 앉아 있는 아이들 보면서. 우리가 이혼이라는 문제를 갖고 여기에 와 있는데 사실 도리는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저도 결혼 전에는 인간 아니었다. 결혼이라는 제도로 책임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런데 왜 인생을 이렇게 방치하시냐. 좀 돌아보시고. 저는 진짜 카시트가 너무 부럽다. 안 울려고 엄청나게 참았다. 그런데 이래야지 부인한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7월 31일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