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연극인 등용문 '신진 연극인 페스티벌' 25일 9번째 개막

연합뉴스 2024-09-20 08:00:31

'세이브 미'·'달.仴'·'우리별 1호'·'아빠가 이력서를 썼다' 상연

'신진 연극인 페스티벌 9'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예비 연극인의 등용문인 '신진 연극인 페스티벌'이 9번째 막을 올린다.

공연기획사 뉴아트플랫폼은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대학로 플랫폼74에서 '신진 연극인 페스티벌 9'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진 연극인 페스티벌'은 2016년 시작했고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다. 지난해까지 8년간 총 314명의 청년 예술가 37개의 창작 작품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단체의 예비예술인 최초발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세이브 미'(SAVE ME)와 '달.仴(월)', '우리별 1호', '아빠가 이력서를 썼다' 등 4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최희은 연출의 '세이브 미'는 아빠가 남긴 빚에 허덕이면서 정신병에 걸린 언니까지 보살펴야 하는 18세 소녀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25∼26일 무대에 오른다.

김채완이 연출한 '달.仴'은 폐공장에 버려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사회공동체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현대사회를 조명한다. 28∼29일 상연된다.

다음 달 2∼3일 무대에 오르는 '우리별 1호'는 우주 쓰레기 청소부가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의 귀환 작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곽유경이 연출했다.

마지막 작품인 '아빠가 이력서를 썼다'는 회사 사장의 갑질에 시달리는 아빠의 삶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다음 달 5∼6 상연되며, 김창모가 연출했다.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