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방북…국방분야 협력 강화 논의

연합뉴스 2024-09-20 08:00:19

강순남 북한 국방상 예방한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이 북한의 초청으로 방북했다.

20일 베트남 국방부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지난 18일 북한을 방문해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회담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훈련, 군사체육, 군 의료, 국경, 방위산업, 군사기술, 정보 공유, 전략 연구 등 군사분야 협력과 고위급 인사 교류, 다자 포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베트남 국방부는 전했다.

이어 베트남 대표단은 지난 19일에 강순남 국방상을 예방했다.

북한은 국경 봉쇄를 해제한 후 베트남 등 사회주의권 전통 우방을 중심으로 해외 대면 외교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북한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박상길 외무성 부상이 베트남을 방문, 부이탄 손 외무장관을 만났다.

지난 8월 초에는 주(駐)베트남 북한대사가 5년여 만에 현지에 부임했다. 리승국 대사는 북한이 팬데믹 이후 처음 외국에 파견한 대사로 알려졌다.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의 방북은 이날 오전까지 북한 매체에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