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부에 14호 태풍 풀라산 상륙…저장성 ‘비상 대응 체계’

데일리한국 2024-09-19 21:49:43
태풍주의보 내려진 중국 저장성 해변 사진=연합뉴스 태풍주의보 내려진 중국 저장성 해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을 강타한 지 3일만에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상륙할 예정이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을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풀라산은 이날 동부 저장성 다이산현에 접근했다.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을 기록했다.

저장성 기상 당국은 이날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북부 지역에 돌풍과 함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풀라산 상륙에 앞서 저장성 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 3단계를 이날 오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저우산시 72개 모든 여객선 항로 운행이 중단됐고, 닝보시에서는 20개 해안 지역 건설 공사가 중지됐다.

앞서 상하이에는 버빙카가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채 상륙해 각종 교통수단이 중단,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추절(추석) 연휴(지난 15∼17일)에 들어간 가운데 40만명이 넘는 상하이 주민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하이난성에는 이날 오전 베트남 다낭 북쪽 약 160㎞ 부근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15호 솔릭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렸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