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우로 24명 사망, 피해 국가 EU에 지원 요청

데일리한국 2024-09-19 20:06:47
폭우에 잠긴 폴란드 반토로비체 사진=연합뉴스 폭우에 잠긴 폴란드 반토로비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AFP 통신 등을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계속된 폭우로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각각 7명, 오스트리아와 체코에서 5명씩 사망한 것으로 19일(현지시간) 집계됐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폭우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에 나선 각국은 유럽연합(EU)에 재정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 4개국 총리는 이날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복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저기압 폭풍 보리스는 지난 13일부터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에 최대 500㎜의 호우를 몰고왔다. 여기에 폴란드와 발트해 지역에 형성된 고기압에 막혀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호우가 며칠간 계속됐다.

보리스는 전날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를 강타해 주민 1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주도인 볼로냐에서 약 200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을 비롯해 라벤나, 파엔차에서 최소 800명이 임시 대피소, 학교, 스포츠센터로 몸을 피했다.

피해 지역에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가 휴교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실내와 고층에 머무르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