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 선정

데일리한국 2024-09-19 10:41:02
한강 작가. 사진=포니정재단 제공 한강 작가. 사진=포니정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포니정재단이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한강 작가는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문단에 본격적인 이름을 알렸다”며 “이후 30년간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에 울림을 선사하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 모두를 사로잡으며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과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여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 작가는 등단 이후 지속해서 폭력이 빚어내는 삶의 비극에 대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냄으로써 독자에게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된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