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개발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상용화 발판

연합뉴스 2024-09-19 10:00:40

KR, 9천300TEU급 선박 개념승인…탈탄소 설계 기술 지원

KR, 삼성중공업 개발 컨테이너선 개념승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 선박 설계가 한국선급(KR)으로부터 개념승인을 받고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

KR은 최근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추진 9천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선박'에 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념승인은 설계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필수 단계로, 인증을 획득하면 해당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친환경 선박인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LNG 외에도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으나 높은 독성과 부식성 등으로 연료추진 시스템 설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특성을 고려해 기존 컨테이너선에 적용된 적 없는 새로운 구조 배치를 개발하고 연료 시스템 설계와 선박 기본 설계를 수행했다.

또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과 연계된 연료 탱크, 연료 공급장치, 환기 및 가스 감시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KR은 새로 개발된 구조 배치, 암모니아 연료 추진 시스템 등 암모니아 연료 탱크의 구조 건전성을 포함한 전체 시스템 안전성을 검증하고 개념승인을 수여했다.

이형철 KR 회장은 "이번 개념승인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한 대형 컨테이너선 설계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암모니아 연료 추진 관련 기술을 포함한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연합뉴스

클릭하면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