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추석맞이 소힘겨루기대회 성황리에 마쳐

데일리한국 2024-09-19 07:58:43
(오른쪽) 한강급 의령 표계종씨(토르) 對 김해 박세환씨(가야)의 경기 모습. 사진=의령군 제공 (오른쪽) 한강급 의령 표계종씨(토르) 對 김해 박세환씨(가야)의 경기 모습. 사진=의령군 제공

[의령(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의령군은 ‘제19회 추석맞이 민속 소힘겨루기대회’를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의령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내 민속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대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대회에는 의령의 힘겨루기 소 40마리를 포함해 함안, 청도,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여마리의 소들이 출전해 단판 승부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회는 한강급, 태백급, 백두급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첫날에는 36두가 출전해 18경기를, 둘째 날에는 44두가 출전해 22경기를 치르며 자웅을 겨뤘다.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소들이 펼치는 다양한 기술과 힘겨루기 장면을 생생하게 관람하며 큰 흥미를 느꼈다. 또한 대회 중간마다 진행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인 토요애 한우 세트, 친환경 쌀, 메리골드 유정란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사)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의령군지회 김두철 회장은 “추석 대회를 맞아 전국에서 우수한 힘겨루기 소들이 출전해 관람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오는 10월 3일부터 열리는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도 소힘겨루기 대회가 예정돼 있으니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전통 문화의 계승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