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 이어진 최악 더위…전국 대부분 폭염에 열대야까지

데일리한국 2024-09-18 20:22:11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추석 연휴까지 유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까지 내려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9월 중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10일이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후 최초였다.

경남 통영(34.6도)과 전북 정읍(36.5도), 전주(35.5도), 전남 영광(35.3도), 경남 김해(36.9도)과 양산(37.2도) 등 남부지방 곳곳과 경기 수원(34도) 등은 이날 지역 기상관측 이래 9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제주(34.8도)와 경북 구미(35.2도) 등은 이날 최고기온이 9월 기온으로는 역대 2위였다.

강원 대관령조차 이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29.7도까지 올랐다. 대관령 9월 기온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추석 밤 서울 최저기온은 평년기온보다 9.2도나 높은 26.5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천과 대전도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에 해당했으며, 제주는 간밤도 열대야여서 올해 열대야일이 총 72일로 늘었다.

이 더위는 목요일인 19일까지 지금 수준으로 이어지겠다.

이후 오는 20일 북쪽에서 기압골이 남하해 들어오면서 21일까지 전국에 강원영동·남부지방·제주는 22일까지 비가 오면서 더위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