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블릿PC 시장 4년 내리 축소…제조사, 프리미엄 경쟁

연합뉴스 2024-09-17 00:00:39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올해 세계 태블릿 PC 시장이 4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은 1억2천647만대로 지난해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효과로 2020년 성장했던 태블릿 PC 시장은 2021년 역성장세로 돌아선 뒤 4년째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종료에 따라 원격 수업이나 재택근무 수요가 줄고 폴더블폰이 대중화하면서 수요를 뺏긴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올해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15.2% 감소했던 지난해보다는 역성장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5월 애플이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하며 수요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OLED 탑재 신형 아이패드 프로

애플이 디스플레이에서 고급화를 이루면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탭 S10 시리즈부터 기본형을 포함한 전 모델에 OLED를 적용한 삼성전자는 다음 달 공개가 예상되는 갤럭시 S10 시리즈를 플러스·울트라 모델만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S8 시리즈부터 적용한 갤럭시 탭 크기는 기본형 10.95인치, 플러스 12.4인치, 울트라 14.6인치로 플러스 모델부터 출시되면 12.4인치가 가장 작은 크기가 된다.

정보통신(IT) 업계는 또 탭 S 시리즈에 그동안 퀄컴 스냅드래곤이 들어갔지만, S10 시리즈에 처음으로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 칩이 함께 탑재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024년에 홍보하는 '갤럭시 S9'

c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