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SKT, 드론 활용 섬주민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

연합뉴스 2024-09-08 08:00:38

보령 삽시도에서 드론 활용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

(보령=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지난 2∼4일 SK텔레콤과 함께 삽시도에서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를 시범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는 삽시도 주민들의 파손된 휴대전화를 드론이 바다 건너 원산도까지 옮긴 뒤 해저터널 등 도로를 통해 공식 수리센터로 운송하고, 수리가 끝나면 다시 역순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루 3차례 운행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삽시도에서 원산도까지 1시간이 걸리는데, 드론으로는 13분이면 충분했다.

보령시와 SKT는 앞으로 다른 섬까지 점진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섬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휴대전화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SKT와 협력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며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도시 보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삽시도, 고대도 등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반찬 배달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