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역이름까지 사버린 올리브영…떠오르는 경쟁자들

연합뉴스 2024-09-08 00:00:45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헬스·뷰티(H&B) 유통 시장의 '절대 강자' 올리브영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의 연 매출은 2020년 1조8천603억원에서 3년 만인 지난해 3조8천612억원으로 갑절 이상 늘었고, 올해 상반기 매출도 역대 가장 많은 2조2천8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을 상대로 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660% 급증해 올해 2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의 1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고객 확대를 위해 해외 배송에도 적극적인데요.

2019년 6월 글로벌몰을 개설해 올리브영 판매 제품을 150여개국으로 배송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까지 약 12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올해 안에는 서울 시내 '핫플'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에 국내 최대 매장을 열 계획인데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20∼30대 고객이 주요 타깃입니다.

개점에 앞서 지난달 성수역 간판에 사명(CJ올리브영)을 병기할 수 있는 권리를 10억원에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올리브영은 촘촘한 유통망과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왔는데요. 경쟁사였던 롭스와 랄라블라 등은 올리브영에 밀려 사실상 유통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올리브영의 H&B 시장 점유율은 오프라인 매장 기준 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독과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작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뷰티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유통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올리브영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올리브영은 오히려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닙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출연: 황정현 오예진

촬영: 김창인 최세진

편집: 백지현

영상: 연합뉴스TV·유튜브 올리브영·쿠팡·무신사·컬리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