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하준-금지현 공기소총 10m 혼성 銀…한국에 대회 첫 메달(종합)

연합뉴스 2024-07-27 20:00:18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과 치열한 접전 끝에 12-16으로 패배

은메달 확보, 파이팅 외치는 박하준·금지현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성리하오-황위팅(중국)을 상대로 세트 점수 12-16으로 패했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파리에서 첫 일정부터 은메달을 얻어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다.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 결정전은 한 발씩 사격한 뒤 남녀 선수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쪽이 승점 2를 가져가는 승점제 경기다.

패한 쪽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승점 16에 도달한 팀이 승리한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고, 한 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21.8점이다.

한국 대회 첫 메달 확보한 박하준·금지현

한국은 1라운드에서 중국 남자 선수가 9점대를 쏜 것을 놓치지 않고 먼저 승점 2를 얻었다.

이후 세 라운드를 내리 내준 한국은 2-6으로 끌려가던 5라운드 합계 20.8점으로 20.7점의 중국을 제치고 승점 2를 따라갔다.

6라운드를 잃은 뒤 다시 7라운드를 가져와 6-8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다시 내리 두 라운드를 잃어 6-12로 뒤처진 한국은 10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해 다시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11라운드를 잃어 10-14로 뒤처져 벼랑에 몰린 한국은 내리 두 라운드를 회복해 12-14까지 맹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가 된 13라운드에서 한국은 합계 21.1점으로 좋은 점수를 냈음에도 중국이 21.5점으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사격을 해 아쉽게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