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웃고 호날두 우네’... 프랑스, 승부차기서 포르투갈 꺾고 4강으로[유로 8강]

스포츠한국 2024-07-06 06:46:4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길었던 승부의 승자는 프랑스였다. 승부차기에서 모든 키커가 성공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격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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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5-3로 이기고 스페인이 기다리는 4강에 올랐다.

스페인-독일의 맞대결만큼이나 유로 8강에서 기대되는 만남으로 시선을 모은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 특히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우상으로 여겼던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에이스 맞대결을 펼치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전반전에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서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일단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전으로 향했다.

후반전에 더욱 공세적으로 나온 쪽을 포르투갈이었다. 후반 16분 주앙 칸셀루가 오른쪽에서 박스 안으로 찔러준 침투패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마이크 메냥 프랑스 골키퍼의 신속한 선방이 득점을 저지했다. 메냥은 후반 18분 하파엘 레앙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받은 비티냐의 오른발 슈팅, 이후 혼전에서 호날두의 오른발 뒷꿈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위태로운 프랑스를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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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프랑스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프랑스의 오른쪽 역습에서 쥘 쿤데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포르투갈 박스 안으로 들어간 랑달 콜로 무아니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이 디오구 코스타 포르투갈 골키퍼 옆을 지나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했으나, 수비수 후벵 디아스가 ‘슈퍼 태클’로 이를 막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후반 25분 포르투갈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때린 프랑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오른발 낮은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간발의 차로 빗겨나갔다.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연장 전반 3분 상대 문전에서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받아 주인공이 될 기회를 포착했다. 하지만 오른발 슈팅이 높게 떠버리며 허무하게 골킥이 됐다.

연장전까지 무득점으로 끝나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양 팀의 2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프랑스 3번 키커 쥘 쿤데는 성공한 반면 포르투갈 3번 키커 주앙 펠릭스의 오른발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이후 프랑스-포르투갈의 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프랑스의 4-3 리드. 프랑스의 5번 키커가 넣으면 끝나는 상황에서 테오 에르난데스가 나섰고, 그의 킥이 골문 왼쪽을 가르며 프랑스의 4강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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