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트리오'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 6일 첫 정상회의

연합뉴스 2024-07-06 00:00:39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말리 국기(왼쪽부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쿠데타 군부가 통치하는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3국이 오는 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의를 연다.

4일 AFP 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군정은 이날 성명에서 "토요일(6일) 사헬국가동맹(ASS) 3개국 정상의 첫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3국 군정 수반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지난 5월 중순 외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사헬 연합' 창설 조약 초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이들 3국은 2020∼2021년 말리, 2022년 부르키나파소, 지난해 니제르 순으로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들어섰다.

이후 이들 '쿠데타 트리오'는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지난해 9월 상호방위조약인 ASS를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세 나라가 서아프리카 15개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공동 탈퇴를 선언하는 등 3국 간 협력은 갈수록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ECOWAS는 이들 3국 정상회의 다음 날인 오는 7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