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가 독일 최대 군수업체 라인메탈의 전차·장갑차 550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라인메탈에서 15년에 걸쳐 링스 장갑차 350대, 판터 전차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에 200억유로(약 29조9천억원)가 투입된다고 한델스블라트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라인메탈 측은 이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대표 방산업체 레오나르도가 라인메탈과 전차 부문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의 확인 요청에 이탈리아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레오나르도 주가는 이날 한델스블라트 보도 이후 장 중 한때 3.5% 급등했다.

라인메탈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의 군비 증강에 힘입어 지난 2년간 주문량이 급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유로(약 14조9천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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