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판매 1위는?…벤츠, BMW 제치고 왕좌 탈환

뷰어스 2024-07-03 18:00:1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월19일 11세대 완전변경 ‘더 뉴 E-클래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왼쪽부터)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올리버 퇴네 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킬리안 텔렌 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BMW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대표 모델인 ‘E클래스’가 꾸준히 인기를 끈 덕분이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월대비 4.5% 늘어난 2만53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줄어든 판매량이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대수는 12만56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6661대 판매해 1위에 올랐다. 벤츠는 1~3월 BMW에 월간 판매량에 밀려 2위를 유지하다가 4월에 1위를 탈환하는 등 순위 경쟁을 벌였다. 5월에는 BMW가 다시 1위에 올랐지만, 6월에는 6172대를 판매해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3위에는 테슬라(5293대), 4위는 볼보(1452대), 5위 렉서스(1047대) 순으로 판매량이 집계됐다. 이어 아우디(902대), 미니(746대), 토요타(660대), 랜드로버(414대), 폭스바겐(400대)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244대(68.2%), 미국 6119대(24.2%), 일본 1937대(7.7%) 순으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1504대(45.5%), 전기 7240대(28.6%), 가솔린 5266대(20.8%), 디젤 793대(3.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97대(2.0%) 등이다.

이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75% 이상을 차지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5300대 중 개인구매가 1만6604대로 65.6%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8696대(34.4%).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369대(32.3%), 서울 3470대(20.9%), 인천 1005대(6.1%) 순이다. 법인구매는 부산 2480대(28.5%), 인천 2306대(26.5%), 경남 1502대(17.3%) 순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 Y로, 3404대가 팔렸다. 테슬라 모델3도 1753대로 전체 차량 중 2위를 차지했다. 벤츠 E 200은 1111대가 팔렸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