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취업문 활짝…강릉원주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성과'

연합뉴스 2024-07-03 16:00:19

5년간 80억원 투입하는 부트캠프 운영…1기 2명 삼성전자 합격

반도체 역량 강화 취업캠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국립강릉원주대 첨단산업인재양성부트캠프사업단의 반도체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강릉원주대는 지난해 교육부 주관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이하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5년간 총 80억원을 지원받으며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부트캠프 사업은 첨단분야의 급증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 신속한 인재 공급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현장 적합형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취업 연계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반도체 분야에 우선 도입됐다.

최근 강릉원주대 부트캠프 1기 수료생 2명이 삼성전자에 공채와 인턴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강릉원주대는 전자·반도체공학부와 신소재·생명화학공학부를 중심으로 화학신소재학과, 수학물리학부, 컴퓨터공학과가 참여해 첨단 반도체 관련 기업 취업 컨설팅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장비 교육 받는 강릉원주대 학생들

또한, 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회사인 엠코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미코세라믹스, 미코, 삼화콘덴서공업 등 총 17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산업체 연계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교내에는 반도체 설계 등을 위한 실험실도 구축했다.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총 3편의 SCI급 저널 논문 게재와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김영래 첨단산업인재양성부트캠프사업단 단장은 3일 "우리 대학 학생들이 비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다소 어려웠던 반도체 기업에 자신감을 갖고 산업현장에 뛰어들며 훌륭한 엔지니어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단의 효율적인 교육과정 구축과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원주대학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