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존 제로' 출시 D-1, '서브컬처 대세' 대열 합류할까

스포츠한국 2024-07-03 13:27:38
ⓒ호요버스 ⓒ호요버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의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브컬처 특유의 매력에 더해 화려한 액션을 강조한 게임인 만큼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호요버스는 오는 4일 서브컬처 신작 젠레스 존 제로를 글로벌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다양한 이용자층 확보를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5, PC, 모바일 등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젠레스 존 제로는 도시 판타지 ARPG로, 어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독특한 그래픽 스타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현대 도시 이면에 상상력을 가미한 판타지 공간을 통해 친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게임 사전예약자 수는 4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출시 전부터 서브컬처 신작으로써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젠레스 존 제로는 서브컬처 장르에 기반해 다양한 캐릭터 매력을 뽐내면서도 전투 액션을 중심으로 게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3명의 캐릭터를 파티로 구성해 ‘공동’이라는 수수께끼 공간에서 전투에 임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투는 스위칭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용자는 캐릭터를 실시간 교체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적을 공격해 그로기 게이지를 쌓은 뒤 다른 캐릭터로 교체해 콤보 스킬을 이어갈 수 있고, 속성별 이상치를 누적해 치명타를 부여할 수 있다.

전투 조작은 단순하지만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액션, 화려한 색감과 몰입감 있는 스킬 연출 등이 젠레스 존 제로만의 매력 포인트다. 여기에 하드코어한 액션 전투를 즐기는 이용자를 위해 캐주얼 모드, 고난이도 모드 등 2가지 모드도 지원한다.

이 밖에 이용자는 각각의 특색을 가진 캐릭터들과 함께 특별한 의뢰 임무, 미지의 강적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제로 공동’은 일반 공동 플레이 방식에 로그라이크 요소를 추가하는 등 차별화를 뒀다.

한편, 서브컬처는 일본풍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캐릭터 수집 요소를 결합한 게임을 일컫는다. 최근 몇 년간 ‘원신’,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여러 작품들이 흥행하면서 비주류로 평가받던 서브컬처 게임의 위상도 한껏 높아졌다.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용자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많은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장르적 특성상 서브컬처 신작들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소위 양산형 게임들은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을 필두로 한 서브컬처 게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에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원신, 붕괴 시리즈 등의 뒤를 이어 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가 서브컬처 시장에 또 한 번 새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외형이 애니메이션 풍의 미소녀, 미소년이라는 범주에 국한된 만큼 결국에는 각 게임들이 어떤 게임성을 내세우며 대중의 취향을 저격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