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바닥 아닌가”… KTX좌석 그물망에 똥 기저귀 버린 아기 엄마

데일리한국 2024-07-03 13:24:0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KTX 특실에서 한 승객이 아기의 용변이 묻은 기저귀를 두고 내린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TX에서 발견한 똥 기저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주로 KTX 일반실을 이용하지만 이날은 넓은 자리에서 쉬고 싶어 특실을 이용했다”고 했다.

A씨는 옆자리에 1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가 탔는데 “아기가 좌석 테이블 위에 올라가 반 엎드린 채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라”며 “테이블에 ‘탁탁’ 장난감 치는 소리가 들려서 책 읽는 건 포기했다. 칭얼대고 큰소리를 내도 아이니까 이해되더라”고 했다. 이후 A씨보다 옆자리 아기와 엄마가 먼저 내렸다.

A씨는 “내리면서 저렇게 똥 기저귀를 좌석 뒤 그물망에 꽂아두고 가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기저귀가 돌돌 말려져 그물망에 꽂혀있는 모습이다.

A씨는 "본인 명품 가방에는 넣기 싫었나 보다"며 "가방은 명품인데, 시민의식은 정말 바닥 아니냐”고 전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개념은 명품이 아닌가 보다”, “일반 쓰레기도 아니고”, “아이가 뭘 배우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