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65세 이상 면허 반납률 1.2%…'예산 부족' 목소리

연합뉴스 2024-07-03 12:00:26

대구경찰청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올들어 대구 지역 65세 이상 운전자 면허 반납률이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5세 이상 지역 운전자 23만6천47명 중 면허 반납자 수는 2천857명으로 1.2%로 파악됐다.

고령 운전자 수는 늘고 있지만 면허 반납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추세도 보인다.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 면허 반납률은 2.6%(5천784명)였는데 이는 전년도 3.4%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65세 이상 운전자 수는 1만5천여명 늘었다.

일각에서 면허 반납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은 현재 면허를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대구로페이 선불카드를 지급하지만 매년 조기 소진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면허 반납에 배정된 예산은 5억1천만원이어서 면허를 반납한 5천784명 중 일부는 선불카드를 제때 받지 못했다.

예산이 부족해 선불카드를 지급받지 못하면 다음 해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는 대구시에서 추경을 해 그나마 예산이 늘었다"고 말했다.

h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