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치 8배 몰려…"이례적 흥행"

연합뉴스 2024-07-03 12:00:21

1천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총 8천50억원 주문 접수

DL이앤씨 사옥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DL이앤씨[375500]는 지난 2일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8천50억원 규모의 주문을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천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년물 5천200억원, 3년물 2천850억원 등 계획 대비 약 8배의 물량이 접수됐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 전반의 업황 악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 등으로 건설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DL이앤씨의 회사채 수요예측은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DL이앤씨는 "탁월한 재무안정성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안정적 사업 기반 등의 강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최근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에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등급을 받아 2019년 이후 6년 연속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순현금 보유액은 1조2천50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천896억원 증가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4천3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는 13.5%에 불과하고, 부채비율 역시 102.3%를 기록해 업계 최저 수준이다.

PF 보증 규모는 1분기 말 별도 기준 약 1조5천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의 38.6% 수준이다.

특히 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 사업과 관련된 PF 보증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PF 보증 리스크는 약 5천억원, 자기자본 대비 13.6%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