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끝, 1990원만 받을께요"…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유료 전환

데일리한국 2024-07-03 11:14:35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배달플랫폼 1위 배달의민족이 자사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무료배달 경쟁'을 사실상 끝낸 것이다.

이로써 배달의민족 이용자들은 다음 달 20일부터 월 1990원을 내야 배민의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은 이날 외식업광장을 통해 '배민클럽' 유료화를 공지했다.

배민클럽은 배민이 지난달 28일 도입한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다.

이에 따라 9일부터 배민클럽 사전 가입 기간이 시작된다. 사전가입 기간 고객들의 결제 수단을 등록해 배민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이때 가입했다면 다음 달부터는 이용료가 결제된다.

배민클럽 정상가는 3990원이지만 프로모션 기간인 다음달 20일부터는 1990원에 만날 수 있다. 프로모션 종료 시점은 별도 안내하겠다고 했다.

배민클럽에 가입하면 알뜰배달(다건배달)은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단건배달)은 배달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무료다.

배민은 지난달 28일 배민클럽을 론칭하고 '체험기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 기간 별도 가입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왔다.

배민은 배달비 무료 혜택에 더해 향후 다양한 추가 혜택을 포함시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클럽의 '배달팁 무제한 무료'라는 기본 혜택 외에도 향후 커머스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포함시켜 고객 효용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점 업주 분들의 주문 수 증대와 매출 향상에도 도움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구독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