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뛰기 김장우·경보 최병광, 우상혁과 함께 올림픽 출전 유력

연합뉴스 2024-07-03 11:00:18

세계육상연맹, 파리 올림픽 랭킹 포인트 최종 순위 공개

한국에서는 3명 만이 올림픽 출전 자격 얻어

세단뛰기 도약하는 김장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24·국군체육부대)와 남자 경보 20㎞ 최병광(33·삼성전자)이 '랭킹 포인트 순위'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다.

일찌감치 기준기록을 통과해 파리행을 확정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을 포함해 한국 육상 선수 3명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전망이다.

세계육상연맹은 3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랭킹 포인트 최종 순위를 공개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는 32명이 출전하는데, 김장우는 올림픽 랭킹 32위에 올랐다.

세계육상연맹은 각국 육상연맹에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를 공지하고, 7월 8일까지 최종 엔트리 정리 작업을 한다.

김장우는 기록 인정 기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에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17m22)을 넘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장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나선 김덕현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 힘들다'

'한국 경보 간판' 최병광은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뒀다.

파리 올림픽 남자 경보 20㎞에는 48명이 참가한다.

최병광은 기준 기록(1시간20분10초)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1시간21분대 기록을 꾸준히 작성하며 랭킹 포인트 46위에 자리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우상혁은 지난해 9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고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2m33)을 통과해 일찌감치 파리행을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최종 엔트리는 오는 8일 이후에 공개된다.

한국 육상은 한 명도 출전하지 못했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적은 3명 만이 파리 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