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2·28정신 기린다" 대구 두류공원에 표지물 제막

연합뉴스 2024-07-03 11:00:16

대구 두류공원에 조성된 '2·28자유광장' 표지물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달서구 두류공원 두류야구장 일원 5만5천여㎡를 '2·28자유광장'으로 명칭을 정하고 3일 표지물 제막식을 가졌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당국이 야당 선거운동 유세장에 가지 못하도록 일요일에 등교조치한 것에 반발,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주도해 일으킨 시위로 마산 3·15의거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2018년에는 국가기념일로도 제정됐다.

2·28자유광장은 잔디광장과 전망대, 수경시설 등으로 꾸며졌고 표지물은 길이 14.5m, 높이 6m의 짙은 검은색 계열 화강석으로 만들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2·28자유광장 일대는 2·28기념탑과 함께 자유와 민주, 정의를 외친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고 시민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