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내한, 어떤 슈베르트 피아니즘이 나올까?

스포츠한국 2024-07-03 10:32:27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62)이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 내한 리사이틀이 9월 8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공연 주최‧주관사 ‘더브릿지컴퍼니’가 전했다.

현존하는 최고의 비루투오소 중 하나로 꼽히는 앙드레 아믈랭은 2014 ECHO 클래식 선정 피아노 부문 ‘올해의 연주자’, 디아파종 ‘올해의 음반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고, 직접 작곡한 ‘아믈랭: 에튜드’ 음반은 2010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독일 음반비평가상을 받았다. 또한,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아믈랭은 슈만 ‘숲의 정경’과 라벨 ‘밤의 가스파르’(1부), 그리고 가장 주목되는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D.960’(2부)을 연주한다. 레파토리에서 알 수 있듯이 고도의 테크닉을 요함과 동시에 음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경지의 작품 구성이다.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라벨 ‘밤의 가스파르’는 앙드레 아믈랭 본인이 한국 관객에게 꼭 선사하고 싶어 고른 작품이다. 높은 수준의 표현과 음색이 황홀한 경지로 안내하는 고전이다.

슈베르트 D.960은 이번 공연의 메인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기대를 모은다. 아믈랭은 이 곡을 음반으로 발매해 캐나다 클래식 전문 라디오 방송 CBC 뮤직 ‘올해의 클래식 앨범상’을 수상했다. 리히터 등을 비롯해 이 작품의 대표적인 명 피아니스트들과 어떻게 다른 해석으로 연주할지 기대된다.

‘더브릿지컴퍼니’ 측은 “앙드레 아믈랭 내한공연은 피아노 리사이틀, 즉 ‘어쿠스틱’인 점을 고려해 2층 대신 합창석을 먼저 오픈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 내한공연은 11일(목)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