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독일 '올덴버거' 멸균우유 직소싱 판매…"1L 2100원"

스포츠한국 2024-07-03 09: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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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CU가 해외 직소싱을 통해 독일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올덴버거’의 멸균 우유 2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믈레코비타 멸균 우유’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초도 물량 15만개가 출시 3주 만에 완판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9.9% 상승했다. 올해 6월 역시 전년 동월(116.56) 대비 5.9% 오른 123.49를 기록했다.

CU는 독일에서 직접 공수한 1L짜리 올덴버거 멸균우유 2종(일반, 저지방)을 2100원에 내놓는다. 100ml당 가격이 210원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NB 일반 흰 우유 동일 용량 상품보다 약 35%가량 저렴하다.

이번 제품은 독일 최대 낙농업 협동조합인 DMK가 제조했다. 독일 북부 목초지에서 자란 젖소에게 얻은 원유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 2종으로 지방 함량은 각각 3.5%와 1.5%다.

일반적으로 해외 제조사에서 수출전문회사, 국내 수입원, 유통 판매원 등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쳐 수입하는 방식과 달리 CU는 직소싱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대폭 줄였다.

CU는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해외소싱 전담 조직인 글로벌트레이딩팀을 신설했다. 이후 누가 크래커(대만), 모구모구 주스(태국), 아이스크림(뉴질랜드) 등 먹거리부터 고무장갑(베트남), 충전기, 케이블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국가의 상품 400여종을 들여왔다.

취급 품목이 많아지면서 해외 직소싱 상품에 대한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도 2020년 12.6%, 2021년 18.4%, 2022년 20.6%, 2023년 28.7%, 2024년(1~6월) 13.2%로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윤아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 책임은 “지난 1월 멸균 우유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거웠던 것을 고려해 이번에는 고품질 독일산 상품을 직수입했다”며 “연일 이어지는 고물가에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해외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