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인니 순환경제사업 통해 폐플라스틱 7.2t 수거

연합뉴스 2024-07-03 09:00:28

폐플라스틱병 수거함 활용해 분리수거하는 인도네시아 청소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지난 2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순환경제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인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의 일환이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현대차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없앤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에 맞춰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2022년 8월 자카르타시의 환경산림청, 교육청 등 현지 정부와 협력해 학교와 지역 사회에 폐플라스틱병 수거함 71대를 설치하고 운영했다.

지난 2년간 7.2t(톤)의 폐플라스틱병을 수거했으며, 이는 탄소 발자국으로 환산할 때 38t에 달한다.

지역 주민들이 수거한 폐플라스틱병은 인형, 티셔츠 등의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해 프로젝트 참여 아동 및 지역 주민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미래 세대인 아동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자카르타 내 중·고등학교 20곳, 아동 친화 공간 4곳 등과 협업해 아동이 주도하는 캠페인도 추진했다.

아동 1천58명이 환경 교육을 받았고, 61회에 걸쳐 진행된 캠페인에는 주민 1만9천356명이 참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공청회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책 제언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폐플라스틱 수거함을 100대로 늘릴 방침이다.

rapha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