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기분 좋아지는 것”…대마 젤리 주고받은 20대 구속

데일리한국 2024-07-03 02:07:2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최근 마약류 성분이 든 젤리나 쿠키 등 겉모양만으로 마약류인지 알기 어려운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이에 일반인들이 의도치 않게 마약에 노출되고 있어 경각심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서울동부지검(형사3부 부장판사 김지용)은 대마 성분이 든 젤리를 지인들에게 제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대학원생 26세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한 클럽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외국인에게 받은 대마 젤리 약 20개 중 일부를 먹거나 지인들에게 건넨 혐의다.

해외 유학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을 매개로 A씨와 친분을 쌓은 그의 이전 직장동료들은 그가 제공한 대마 젤리를 건네받았다.

이후 A씨가 건넨 대마 젤리를 받은 이들 중 한 명인 B씨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며 자신의 대학 동기 3명에게 다시 나눠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젤리를 먹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2명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마약이 발붙일 수 없도록 앞으로도 마약 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