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힌두교 행사서 압사 사고 발생...100여명 사망

데일리한국 2024-07-03 01:05:47
인도 종교행사장서 압사로 친척을 잃고 슬퍼하는 여성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인도 북부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사고가 나 100명 이상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 후 참석자들이 서둘러 떠나다 사고가 났다.

경찰은 무덥고 습한 행사장 텐트 안에서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는 사망자가 107명인 것으로 보도했다. 부상자수도 150여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확한 집계는 추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에서는 종교행사와 관련한 압사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2013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힌두교 축제를 위해 사원을 찾았던 순례자들이 다리 위에 서 있다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앞다퉈 벗어나는 과정에서 압사사고가 나 최소한 115명이 사망했다.

2011년에도 남부 케랄라주에서도 종교 축제에서 압사사고로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