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올해 5번째 돼지열병 발생…양돈농장 등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데일리한국 2024-07-03 01:25:10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경북 안동에서 올해 5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이에 안동 인접 6개 시·군에 대해 3일 오후 8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경북 안동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시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17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19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중이던 이 농장에서는 폐사 증가에 따라 가축 방역 기관에 이를 신고했다. 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농장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매몰,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을 조치했다.

이와 함께 영주, 봉화, 영양, 청송, 의성, 예천 등 안동시 및 인접한 6개 시·군에 대해서는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3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또 안동시뿐 아니라 인근 시군 소재 돼지농장 181곳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5개 양돈농장,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6개 양돈농장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의 경우, 추후 농장별로 사육하는 돼지에 대한 임상검사 및 정밀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도축장으로의 돼지 출하를 허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