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가' 정지훈 "액션 직접 소화…출연료 받은 만큼 해야죠"

연합뉴스 2024-07-03 00:00:31

김하늘·정지훈, 재벌가 며느리와 경호원 호흡…3일 첫 공개

하트 만든 정지훈과 김하늘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제가 사실 병이 있어요. 스턴트 대역 쓰는 게 너무 미안한 거예요. '내가 직접 할 수 있는데' 싶고요. 사실 출연료를 받았으면 그만큼 해야 하잖아요."(정지훈)

김하늘과 정지훈(비)이 재벌가 며느리와 경호원으로 호흡을 맞춘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이 오는 3일 베일을 벗는다.

정지훈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고 밝히며 "저만의 애드리브를 채울 수 있어서 직접 연기하는 게 더 편하다"고 말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재벌그룹인 화인그룹의 며느리이자 전직 골프 선수인 주인공 오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스릴러다.

오완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갑자기 총격전이 벌어지며 위기에 처하는데, 경찰 출신인 서도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다. 서도윤은 친구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그 배후에 화인가가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화인가의 경호원으로 들어가 진상을 파헤친다.

김하늘은 "재단 이사장이라는 설정이라 유엔 친선 대사의 모습을 많이 모니터링하면서 손동작이나 몸동작, 정신까지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명 골퍼 출신이란 설정에 대해선 "사실 그 부분이 제일 어려웠다"며 "아무리 연습해도 그런(선수 같은) 포즈가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정지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많은 액션 장면을 소화한 것에 대해 "선이 멋있는 액션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술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화인가 스캔들'은 MBC 드라마 '뉴하트'와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을 연출한 박홍균 감독이 연출했다. 박 감독은 "정지훈씨가 액션 연기를 잘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감정 연기도 섬세하게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결과물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겨운은 오완수의 남편이자 화인그룹의 후계자 김용국 역할을 맡았고, 서이숙은 화인그룹 회장이자 오완수의 시어머니 박미란으로 출연한다. 기은세는 김용국과 내연 관계인 장태라, 윤제문은 화인그룹의 변호사 한상일 역할을 각각 맡았다.

10부작인 '화인가 스캔들'은 이달 3일부터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jae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