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리트러스트와 오픈API 업무협약 체결

데일리한국 2024-07-02 22:44:24
사진=메리츠화재. 사진=메리츠화재.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메리츠화재는 강남구 메리츠 타워에서 주식회사 리트러스트와 오픈 API(Open API)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협력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오픈 API는 다양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표준화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메리츠화재가 API를 공개하면 고객은 보험사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뿐 아니라 제휴사 플랫폼에서도 보험 가입과 조회, 보상 청구 등을 할 수 있다.

그간 고객이 여행사, 항공사 등 제휴사를 통해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하면 보험사와의 데이터 연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시간 조회와 보상 청구에 불편함이 많았다.

제휴사에서는 보험금 청구가 원활하지 않고 보험사 어플리캐이션(앱)에서는 제휴사에서 가입한 보험이 조회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많아 고객센터에 이를 직접 문의해야 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러한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제휴사들과 전산 시스템 및 API를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금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리트러스트는 블록체인 솔루션 및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부산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다.

삼성전자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기획, 런칭, 운영한 경험이 있는 장우석 리트러스트 대표는 메리츠화재와 협력해 손해보험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고객들은 리트러스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인슈어트러스트' 플랫폼에서 여행 일정과 동반자 정보만으로 빠르게 메리츠화재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인슈어트러스트는 복잡한 본인인증 절차를 없앴고, 예정된 여행지와 자녀 유무에 따라 맞춤형 플랜을 제공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한국어 지원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여행 중 사고 발생 시 카카오톡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언제든지 보험증서를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형태 실제 보험증서도 제공한다.

이범진 메리츠화재 부사장은 "향후 제휴사들이 자사 오픈 API를 통해 해외여행보험 업무 효율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역시 제휴사 화면 내 상품 가입부터 청구까지 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