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자체 개발 장비로 원전 운전…’환경피로감시시스템’ 첫 적용

데일리한국 2024-07-02 23:13:09
한수원이 국산화한 환경피로감시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원전의 환경피로도를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수원이 국산화한 환경피로감시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원전의 환경피로도를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산화에 성공한 환경피로감시시스템을 원전 운영에 처음 적용했다.

한수원은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국산화한 환경피로감시시스템(NuFMS 2.0)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피로감시시스템은 원전 주요 기기와 배관에 누적된 피로 손상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발전소의 건전성을 감시하는 체계다.

기존 시스템이 일반 공기 환경에서 재료 특성을 파악했다면 국산 시스템은 냉각재 환경에서 평가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는 최신 규제요건에 맞는 환경이다.

한수원은 국산 환경피로감시시스템을 지난 4월 신한울 1호기에 처음으로 적용했고 계속운전 심사 중인 고리2호기 등을 포함해 향후 전 원전에 순차적으로 확대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 기술을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에도 적용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