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난기류로 인한 승객 및 승무원의 부상 방지와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객실 서비스 절차 개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일부터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을 최대 20분 앞당긴다고 밝혔다. 안전 업무에 집중해 난기류 증가로 인해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존엔 항공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에도 본격적인 착륙 준비 전까지 객실 서비스를 실시했다. 하지만 앞으론 착륙 40분 전까지 모든 객실 서비스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난기류는 최근 지속 발생 증가 추세다. 지난 2019년 1분기 대비 2024년에 난기류 발생 수치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는 시점에 고도 간 큰 온도 차이로 인한 상승기류 발생이 빈번해지는 실정.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항공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 이전에 모든 객실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비행 중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날 경우를 대비해 승객들의 안전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예상 가능한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기내에는 신호음과 함께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이 켜진다. 이때 모든 승객들은 반드시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지체없이 착석 후 좌석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좌석벨트 표시등이 점등돼 있을 경우, 난기류 지역을 지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화장실 사용도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갑작스레 조우하는 난기류나 예측이 어려운 청천난류(CAT, Clear Air Turbulence)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과 상관없이 항상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절대적인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항공 여행 안전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