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중동 수주 '잭팟'…2.1조원 규모 수주

뷰어스 2024-07-01 21:00:14
한화오션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계약을 연달아 따내며 2조원이 넘는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한화오션은 중동 지역 2개 선사와 각각 LNG 운반선 4척, VLCC 4척 등 총 8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2조1577억원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53억3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인 35억2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것. 구체적으로 LNG 운반선 16척, VLCC 7척,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 해양설비 1기 등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VLCC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VLCC는 2022년 3척, 2023년 18척 발주됐으나 올해는 지난 5월 말 기준 37척으로 발주량이 크게 늘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 919척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LNG 운반선 22척을 건조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창사 이래 최다인 24척이 건조될 것이고,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