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성과 가시화로 일류 시민·초일류 도시 실현"

연합뉴스 2024-07-01 19:00:23

춘천역 옥상서 취임 2주년 소감…"기회 외면, 위기 회피 않고 미래 도약"

대중교통 종사자 조찬 간담회, 직원 커피 응원…'더 가까이 시민 곁으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과를 가시화해 일류 시민, 초일류 도시 실현을 확립시키겠다"고 말했다.

개발을 앞둔 캠프페이지 일대를 바라보는 육동한 춘천시장

육 시장은 이날 역세권개발을 비롯해 도시재생혁신지구, 고속철도와 GTX-B 등 교통의 요충지이자 혁신의 중심지가 될 춘천역에서 2년간 성과를 밝히고 미래 도시 비전을 밝혔다.

그는 취임 2주년을 계기로 시정 구호를 '더 가까이 시민 곁으로'로 정하고 원칙행정, 통합협력, 시민소통 등 3가지 기조를 제시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직원들에게 커피 제공

그러면서 2년간 구체적인 성과를 보인 연구개발특구 지정, 교육발전특구, 기업혁신파크, 도시재생혁신지구, 서면대교와 소양8교 건설, GTX-B 춘천 연장,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호수지방정원 추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또 2025년 국비 5천500억원 확보, 2024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 춘천역세권 개발,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 제2경춘국도 건설, 보건소 신축,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15분 내 도서관 생활권 완성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육동한 춘천시장 취임 2주년, 직원 마음충전 콘서트

특히 육 시장은 대형사업의 관리와 발굴·유치는 물론 시민의식 제고와 복지 향상 등도 주요 목표로 했다.

행정 주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대시민 캠페인과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해 '우리 공동체'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각종 사업 추진에 관한 반대 목소리에 대해 귀를 기울이겠지만, 미래 먹거리를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도시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육동한 춘천시장

아울러 어르신·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 지원은 물론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 등 환경문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 시민 참여 캠페인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육 시장은 "기회를 외면하지 않고 위기를 회피하지 않는 것이 시장으로서 제 신념이자 원칙"이라며 "미래 도약을 위한 시의 많은 고민과 노력, 담대한 시도로 막힌 문을 열어 춘천을 가시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7시 20분 춘천 시민버스를 찾아 대중교통 종사자와 조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직접 커피차를 몰고 춘천시청을 찾아 직원들에게 커피를 제공했다.

이어 후평동 상인회와 간담회, 마음충전 콘서트, 마을돌봄교육공동체 방문 등을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시민버스 관계자와 조찬 간담회

시청 직원들에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가끔 외롭고 출구가 안 보일 때 제 마음 달려가 기댈 곳은 오직 여러분뿐으로 민선 8기 후반에 다시 신발 끈을 조인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새길에 오른다"고 끝맺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