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 닷새만에 또 탄도미사일…"실패한 1발, 평양인근 떨어진듯"

연합뉴스 2024-07-01 18:00:20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군은 오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시 5분경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했고, 5시 1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비행했으며,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 모두 북한이 '지대지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부르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천㎞)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2발 중 사거리가 짧은 1발은 발사 실패로 추정됩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2차 발사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정상 비행 중 폭발했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60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청진 앞바다에 낙하했지만, 12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평양 인근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 지점은 평양 동쪽 지역에 해당합니다.

합참 관계자는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은 120여㎞ 비행 후 레이더에서 소실돼 "낙탄 지점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면서도 "평양 쪽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김해연·문창희

영상: 로이터·조선중앙TV·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