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회 상임위 배정까지 마무리…일부 불만도

연합뉴스 2024-07-01 17:00:25

진보당 의원 "비민주적 배정 규탄"…의장 "정당·선거구 고려한 것"

상임위원회 배정하는 울산 북구의회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북구의회는 1일 오전 제220회 임시회를 열어 제8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의회운영위원회에는 박재완(위원장·무소속), 임채오(무소속), 박정환(국민의힘), 손옥선(국민의힘) 의원이 배정됐다.

행정자치위원회에는 손옥선(위원장·국민의힘), 이선경(무소속), 박재완(무소속)·강진희(진보당) 의원이 배정됐다.

복지건설위원회에 박정환(위원장·국민의힘)·조문경(국민의힘)·김정희(무소속)·임채오(무소속) 의원이 배정됐다.

이로써 북구의회는 지난달 26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를 마무리한 데 이어 후반기 원 구성을 완전히 마쳤다.

일부 의원은 이날 상임위 구성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진보당 소속인 강진희 북구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그간 의회운영위원회가 의원 기자재 교체 등 의원들만을 위한 위원회로 변질돼가는 데 문제의식을 느껴 의회운영위에 들어가고자 했다"며 "그런데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저의 요구는 철저히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 배정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다수당 순위라는 답이 돌아왔다"며 "북구의회에는 국민의힘과 진보당뿐인데 진보당을 넣지 않은 것"이라며 "김상태 의장의 비민주적인 상임위원회 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울산 북구의회는 의장 추천, 본회의 의결을 통해 상임위원회 위원을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구의회는 김 의장을 포함한 무소속 5명, 국민의힘 3명, 강 의원을 포함한 진보당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의원 측 반발에 김 의장은 "의원들에게 상임위 배정 희망 신청서를 받았지만 일부 위원회에 신청자가 많아 선거구와 정당, 신청인원 등을 고려해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문제 제기가 있어 강 의원 퇴정 후 찬반 투표를 통해 5대 3으로 의장 제시안이 통과됐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희망 위원회 배정이 안 됐더라도 후반기 원구성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