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간 최초로 우주환경 시험용 열진공 시설 구축

데일리한국 2024-07-01 16:46:44
대형 열진공 챔버. 사진=KAI 제공   대형 열진공 챔버. 사진=KAI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일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위성체 시험용 대형 열진공시설(Thermal Vacuum Chamber)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완공된 시설은 지름 5.7m, 길이 6m 크기로 국내 두 번째 규모다. 항공우주연구원에만 있던 대형 열진공챔버를 민간 기업 중 처음 설치한 것이다.

초소형 위성에서부터 정지궤도 기상위성 및 항법위성(KPS) 등 3.5~4톤급 대형위성까지 우주환경시험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향후 전자파시험 시설을 추가 확보해 설계부터 제작 및 시험에 이르는 위성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형 열진공 챔버는 이달 중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 SAR검증위성(K모델)의 궤도환경(고온·저온·진공) 시험을 시작으로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열진공챔버 시설을 위성개발 스타트업, 대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해 우주산업 상생 및 생태계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