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100원 버스', 7월부터 군민·외부 방문객 누구나 이용

연합뉴스 2024-07-01 16:00:29

버스 증차·노선 개편·승강장 정비…"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하동 버스터미널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하동군이 7월부터 모든 군민과 외부 탑승객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도내에서는 처음 운행한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자 지역 내 초·중·고 학생 2천5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100원 버스를 운행했다.

이후 작년 한 해 3만8천613명의 학생이 이용해 전년도 3만3천189명 대비 이용률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이달부터 모든 탑승객이 100원으로 지역 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버스 이용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또 탑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버스 2대 증차와 함께 대대적인 노선 개편도 단행했다.

노선 수를 기존 42개에서 57개로 늘리고, 1일 운행 횟수도 149회에서 158회로 9회 증대했다.

지역 308개 승강장 내 버스 시간표와 노선도도 보기 쉽게 정비했다.

100원 버스 운행 확대로 발생하는 연간 4억원 정도의 손실금은 군이 보전한다.

향후 군은 지역 교통망의 이용 효율화를 위해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작년 초 군민들께 약속한 전 군민 100원 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고 외부 방문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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