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G마켓 '스마일 배송' 맡는다…"연간 3000만 박스"

뷰어스 2024-07-01 16:00:17
CJ대한통운은 7월부터 자사 배송브랜드 ‘오네(O-NE)’를 통해 G마켓 ‘스마일배송’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G마켓의 익일 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택배 배송을 전담한다. CJ그룹과 신세계그룹 간 전방위적 협업에 첫발을 뗐다. CJ대한통운은 SSG닷컴 등 신세계 그룹사 물류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3PL(3자물류)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7월부터 자사 배송브랜드 ‘오네(O-NE)’를 통해 G마켓 ‘스마일배송’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 G마켓 풀필먼트센터 출고 물량에 대한 집화를 진행했다.

스마일배송은 입점 셀러들의 주문처리 과정 일체를 담당하는 G마켓의 풀필먼트 서비스다. 월평균 배송 물량은 250만 건 규모. 셀러가 미리 동탄 등지에 있는 G마켓 풀필먼트 센터에 물건을 입고시키면 G마켓이 주문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에 이르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셀러 입장에선 상품 경쟁력에만 집중할 수 있고 익일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빠른 배송에 대한 요구까지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우선 스마일배송의 라스트마일(택배)을 담당하고, 추후 다양한 형태의 물류 협업 방안도 논의 중이다. 대표적으로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 강화 방안으로 현재 오후 8시인 익일 도착보장 마감시한을 자정까지 확장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물성별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뿐 아니라 이커머스 주문량 예측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는 만큼 셀러와 소비자의 효익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협업 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향후 양사는 3P셀러(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사업자)를 풀필먼트 고객사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스마일배송 전담은 지난달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맺은 그룹 차원의 사업협력 일환으로 추진됐다. 당시 양사는 온·오프라인 물류를 비롯해 식품, 미디어, 멤버십 분야에 이르는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양 그룹의 구상에 발맞춰 CJ대한통운도 신세계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물량도 상당부분 담당할 예정이다. SSG닷컴이 운영하는 김포 네오(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품질 도착보장 서비스를 통해 이커머스 셀러와 소비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CJ그룹과 신세계 그룹의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협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