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처음으로 공개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1~2초 만에 시속 50km 가까이 내달렸다.
28일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는 현대차가 마련한 실내 시승장에서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타볼 수 있었다. 이 전기차는 빠른 가속이 가능했고, 이후 미끄러운 바닥임에도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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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막한 부산모빌리티쇼의 현대차 ‘캐스퍼 일릭트릭’ 실내 시승 체험장은 정오부터 대기 인원이 100명에 육박했다. 2시간쯤 기다린 후 실내 시승장을 입장할 수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의 안내로 시승 체험 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의 캐스퍼 일렉트릭을 그려볼 수 있다. 이렇게 그린 그림이나 또는 사진 촬영을 통해 즉석에서 라이센스를 태그를 만들어 준다.
“이 라이센스에 활용된 플라스틱은 재활용 제품으로 만든 것”이라고 안내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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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인스트럭터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장점을 설명해줬다.
그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V2L 기능을 통해 외부에서 전원 공급을 해 커피포트나 헤어드라이어기 등을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V2L 기능은 전기차 배터리를 이용해 220V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 커피포트는 약 62시간, 헤어드라이기는 약 240회 작동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넓어진 실내 공간도 특징이다. 인스트럭터는 “제 키가 180m임에도 뒷좌석에 탑승하면 머리 공간과 무릎 공간이 넉넉하게 남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직접 타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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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승이다. 전문 운전 경력이 있는 인스트럭터가 시승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 100m 정도되는 실내 시승장을 3회 왕복하는 코스다. 인스트럭터는 코너링과 가속, 제동 성능을 시험해 보였다.
그는 “이렇게 코너링을 돌 때도 좁은 공간에서 쉽게 유턴할 수 있다는 게 캐스퍼 일렉트릭의 장점”이라고 했다.
이어 가속 성능을 시험해볼 때는 약 70~80m 거리를 1~2초만에 돌파했다. 인스트럭터는 “방금 시속 50km 가까이 속도가 올랐다”고 했다.
제동 성능도 안정적이었다. 미끄러운 실내 바닥임에도 가속 이후 제동을 걸면 부드럽게 설 수 있었다.
인스트럭터는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몇 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동료가 현대차 전기차를 많이 타고 있다”며 “3~5년 30만km를 주행했는데 배터리 효율이 90%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315km에 이른다. 가격은 2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7월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금융상품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