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논란에 故 이선균 언급되자 사과 "유족·팬에 죄송"

스포츠한국 2024-06-29 16:48:45
허웅. 사진=연합뉴스 허웅. 사진=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농구선수 허웅(부산 KCC)이 자신의 이슈와 관련 고(故) 배우 이선균가 거론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29일 허웅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7일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웅의 입장문도 전했다. 허웅은 먼저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 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다. 저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 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추가 입장을 더하겠다면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은 A씨가 교제 기간 동안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으며, 결별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 중이다. 이와 관련 A씨 측은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어졌으며 원치 않은 성관계에 의한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매체는 A씨가 이선균 공갈 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과 같은 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될 당시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한편,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측은 당초 7월 2일 방송 예정이던 허웅 출연분을 다른 출연자의 촬영분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