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 돌고래 기름띠 사이 유영 안타까워"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북쪽 일부 해상에 유출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기름띠가 넓게 퍼진 것으로 관찰됐다.
29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1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연안 바다에 수㎞에 걸쳐 기름띠가 떠다녔다.
다큐제주 측은 돌고래 무리 관찰 중 기름띠를 발견하고 해경에 알렸다.
넓은 기름띠 사이로 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지나가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혔다.
제주 하도리 해상 기름띠[http://yna.kr/AKR20240629023000056]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기름띠를 발견할 당시 주변에 좌초된 선박은 없었다"면서 "돌고래 주요 활동공간에 각종 폐어구를 포함한 쓰레기가 있고, 기름 유출 오염까지 생기는 안타까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