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노년세대 실버예술가들 거리공연 '실버마이크' 본격 활동

연합뉴스 2024-06-29 00:00:46

수도·강원권 20개 팀 참여…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주간 공연

문화프로덕션 도모 "장르 결합, 콜라보레이션 통해 레거시로 연결"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신(新)노년세대를 대표하는 60대 이상 예술가들이 거리공연을 하는 '실버마이크' 무대가 수도·강원권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실버마이크 발대식

노련한 60대 이상의 실버예술가들이 가진 삶의 메시지와 예술철학을 담은 문화공연이 진행돼 관심이 높다.

실버마이크는 실버예술가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노년 세대의 문화활동 가치를 확산·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진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전국 2천여개 문화시설의 할인·무료뿐만 아니라, 국민의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으며, 해당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실버마이크는 전국 4개 권역(수도·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에서 전문적 활동 이력과 경험을 겸비한 60대 이상의 실버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친다.

실버마이크 오디션

앞서 수도권과 강원권의 실버마이크 발대식은 지난 20일 경기 가평에서 열렸고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20개 실버예술가팀이 참여했다.

수도권과 강원권의 운영사인 사단법인 문화프로덕션 도모는 클래식, 밴드, 전통타악 등 대중음악부터 인형극, 브라스 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이달부터 11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권의 각 무대에서 무대를 연출한다.

지난 24일 경기 성남 야탑광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원주 문화의 거리 상설공연장, 부천 마루광장, 고양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속초 청초호 유원지 분수광장, 수원 로데오거리 문화광장, 동해북평민속시장 뒤뜰마당, 강릉 월화거리 버스킹장, 안산 문화의광장 썬큰광장, 춘천 석사교 아래 야외무대 등에서 공연한다.

실버마이크 발대식

수도·강원권에서만 연간 43회에 걸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황운기 도모 대표는 28일 "올해는 예년과 조금 더 다른 방식으로, 팀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 입체적인 공연을 연출할 예정"이라며 "장르의 결합이나 다른 팀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 풍성한 공연을 만들고 팀 간 네트워크를 레거시로 가져가도록 무대를 준비한 만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실버마이크 행사 일정

hak@yna.co.kr